환경수도 꿈꾸는 제주, 도시공원1인당 공원면적 세종시 10%수준...세종시 제주보다 6배 많은 녹지 조성
제주 전국 최고 도로건설, 포장과 평면적확산 투입 예산-정책...도시공원-녹지 늘려는데 활용해야
도시공원 민간특례 잘못된 정책...“도의회 환도위 역사적 평가 받을 것“주장 나와
道,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시민단체와 민간특례 반대주민들이 도의회 현관앞에서 반대의사를 밝히는 집회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환경수도를 꿈꾸는 제주도의 도시공원 1인당 공원면적은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녹지 조성도 100%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결정면적이 매우 적게 책정됐고 조성면적은 전국대비 0.33%로 초라한 수준을 보였다.

제주가 환경을 지향하는 지자체인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e-나라지표 도시공원 조성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인당 공원면적과 관련해 전국평균 결정된 면적은 18.9㎡이나 조성면적은 10.4㎡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결정된 면적은 16.2㎡이나 조성면적은 6.0㎡으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69㎡와 비교해 10배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원 1개소당 면적은 전국평균이 결정 4만 61㎡, 조성 3만247㎡이었으나 제주는 결정 4만 460㎡, 조성 2만1천731㎡이었다.

도시공원 조성율도 전국평균 55.1%이나 제주는 37%로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내 도시공원 결정개소를 보면 소공원 1개소, 어린이공원 151개소, 근린공원 78개소, 역사공원 3개소, 문화공원 5개소, 수변공원 1개소, 체육공원 6개소 이었다. 묘지공원, 도시농업공원, 조례로정하는공원, 도시자연공원은 한 개소도 없었다.

전국평균 대비 제주는 소공원 0.02%, 근린공원 1.43%, 역사공원 1.23%, 문화공원 0.82%, 수변공원 0.16%, 체육공원 1.85%로 나타났다.

이에 인구대비 전국와 비교해 특히 소공원과 수변공원이 시급히 조성되어 전국 평균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완충녹지, 경관녹지, 연결녹지 등 녹지 현황과 관련해 결정면적 대 조성면적 비율은 10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평균 78.8%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결정면적은 58만5천80㎡으로 전국 전체 결정면적 2억2천320만9천482㎡ 대비 0.26%로 결정 면적이 매우 적게 책정됐다.

이에 따른 조성면적은 전국대비 0.33%로 초라한 수준을 보였다. 세종시는 제주보다 6배가 많은 녹지를 조성해 쾌적한 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주가 환경을 지향하는 지자체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도로건설과 평면적 확산에 투입되는 예산과 정책을 도시공원과 녹지 결정면적도 늘리고 조성 면적도 늘려는데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번 오등봉공원 등 도시공원에 대한 민간특례는 잘못된 정책이고 이를 제지못하고 동조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원녹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장기적 발전 방향 및 중장기 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2040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위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의 지표 등을 반영해 10년 단위로 수립하게 된다.

기본계획(안) 주요 내용은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및 바람길 분석을 통한 공원녹지 확충 △청정 제주 미래상을 반영한 공원 조성 △도시지역 내 오름 공원화를 통한 공원 서비스율 향상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원 조성 △도시녹화방안 및 기 지정된 공원 정비 방안 등이다.

제주도는 상위계획인 도시기본계획 일정에 맞춰 주민공청회,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도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중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도정이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하고 환경을 위한 공원녹지기본계획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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