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아동학대 건수가 매년 급증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년도별 아동학대 판정건수는 2017년 344건, 2018년 335건, 2019년 647건, 2020년 536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제주시는 아동학대예방강화 및 피해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2일자로 주민복지과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아동보호팀 신설은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라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면 개편되면서 피해조사 업무가 민간기관에서 지자체로 이관되는 등 아동학대 예방 강화와 보호 체계 강화로 인해 ’팀‘형태로 신설됐다.

이에 제주시는 공적 책임이 강화된 아동보호 업무 수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배치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5명은 4주(160시간)동안 전문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에 아동학대전담임기제 공무원 1명, 10월에는 아동보호전담요원 2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전문인력을 갖춰어 본격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아동보호팀은 그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분리 및 응급보호, 사후관리 등을 직접 수행하고 지정의료기관 및 경찰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응급아동의 신속한 보호 등 촘촘한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아동보호팀의 신설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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