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 6월 기상특성 분석 결과’ 2021년 제주도 6월 평균기온은 평년(21.7℃) 평년(1991~2020년, 30년 평균)보다 1.1℃ 높은 22.8℃로 196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지점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23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는 것.

6월 전반적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의 유입과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6월 중순후반부터 동시베리아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정체해 동서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했다.

특히,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에서 평년대비 비구름이 약화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이 저지되어 정체전선의 북상이 지연되어 1982년 이후 40년만에 처음 6월 중 장마철이 진입하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6월은 1961년 이후 가장 더웠고, 장마가 시작하지 않는 등 기후평년값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해 도정과 제주도민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기상·기후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