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전체 사망 2천20명 중 건설업 517명 가장 많아...건설업 ‘떨어짐’사고 가장 많아
직업병...크롬중독 1명, 카드뮴중독 6명, 직업성 암 13명, 직업성피부질환 26명
공무원 등 산재로 사망 127명, 부상 7천805명
산업재해 직접손실액 5조5천억...직.간접손실 포함 경제손실 추정 27조6천억 전년比 9.84% ↑

(사진캡처=고용노동부 2019년 산업재해현황분석)

 24살 청년 김용균이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후진국형 산업재해인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우리나라 산업재해사망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발생으로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에 2019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업무상 사고는 10명으로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은 0.45%로 집계됐다.

산업재해비율에 대해 제주도내 발생비율은 전국대비 적게 발생하는 축에 속하나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19년 산업재해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에는 사업장수는 4만 857곳에 근로자수는 22만2천83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도내 요양재해자수는 1천360명이고 요양재해율 0.61%로 나타났다. 업무상사고 재해자수는 1천258명으로 업무상사고재해율 0.56%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도내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사망만인율 0.63%로 나타났고 이중 업무상사고 사망자수는 10명으로 업무상사고 사망만인율은 0.45%로 나타났다.

업무상사고로 인한 재해자수가 1천명을 넘어 안전관리 등에 철저한 대책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도한 근로시간과 부족한 안전교육이 산업재해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직업병과 관련해 크롬중독 1명, 카드뮴중독 6명, 감염성질환 75명, 직업성피부질환 26명, 직업성 암 13명, 직업병 기타 11명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 뇌혈관질환 857명(6.11%), 심장질환 100명(0.71%), 신체부담작업 4천988명(35.55%) 비사고성요통 1천914명(13.64%), 사고성요통 2천362명(16.84%), 수근관증후군 176명(1.25%), 간질환 1명(0.01%), 정신질환 184명(1.31%) 작업관련성기타 20명(0.14%)로 나타났다.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의 업무상재해에도 예외는 없었다.

2019년 발생현황를 보면 사망자는 공무원 67명 직업군인 55명 사립학교교직원 5명 등 127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부상 및 질병자수는 공무원 6천222명, 직업군인 708명, 사립학교교직원 875명 등 7천805명이었다.

(사진캡처=고용노동부 2019년 산업재해현황분석)

한편 2019년도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적용사업장 268만874개소에 종사하는 근로자 1천872만5천160명 중 4일 이상 요양을 요하는 요양재해자가 10만9천242명이 발생(사망 2천20명, 부상 9만2천932명, 업무상질병 이환자 1만4천30명)했고 요양재해율은 0.58% 이었다.

산업재해로 인한 직접손실액(산재보상금 지급액)은 5조5천293억6천만 원으로 천문학적인 산재보상금이 지불됐다.

직.간접손실을 포함한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27조6천467억9천900만 원으로 전년대비 9.84% 증가했으며 근로손실일수는 5천454만4천623일로 전년대비 3.39%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대비 건설업은 1.72%, 임업 2.31% 등은 감소했고 기타사업 11.48%, 제조업은 6.93%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유형별 분포로 넘어짐이 전체 재해의 2만101명 18.40%로 가장 높고 이어 업무상질병 1만5천195명 13.91%, 떨어짐 1만5천103명 13.83%, 끼임 1만3천 7명 11.91%, 절단·베임·찔림 1만 734명 9.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끼임사고가 7천701명 26.31%, 건설업은 떨어짐이 8천565명 31.48%, 기타사업은 넘어짐이 1만1천760명 28.13%, 운수·창고·통신업은 교통사고가 1천997명 32.3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9년 사망재해자는 2천20명이며 이 중에서 업무상사고 사망자수는 855명, 업무상질병 사망자수는 1천165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재해 유형은 뇌·심혈관질환이 503명, 진폐 402명, 떨어짐 347명, 끼임 10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만인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으나 2017년 이후 증가했다.

산업별 사망재해의 분포를 보면 전체 사망자수 2천20명 중 건설업이 517명(25.59%)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492명(24.36%), 광업 406명(20.10%), 기타사업이 406명(20.10%)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사망자는 떨어짐 167건, 넘어짐 2건, 깔림.뒤집힘 13건, 부딪힘 19건, 물체에 맞음 22건, 무너짐 13건 끼임 16건 절단.베임.찔림 11건, 감전 7건, 화재 4건, 이상온도접촉 2건, 화학물질누출.접촉 4건, 빠짐.익사 5건, 교통사고 1건, 업무상질병 12건, 기타 3건, 분류불능 1건 등이었다.

업무상사고 사망재해자는 855명으로 2018년도 971명에 비해 116명(11.9%) 감소했다.

업무상사고 사망재해 유형은 떨어짐 347명, 끼임 106명, 부딪힘 84명, 깔림·뒤집힘 6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업무상질병자수는 1만5천195명으로 전년도 1만1천473명에 비해 3천722명(32.44%)가 증가했다.
 
이 중 소음성 난청, 진폐 등 직업병은 4천35명으로 전년도 3천368명보다 667명(19.80%)이 증가했고, 작업관련성 질병은 1만1천160명으로 전년도 8천105명보다 3천55명(37.69%) 증가했다.

(사진캡처=고용노동부 2019년 산업재해현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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