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서 면담... 국민이 찾는 제주 집단면역 형성은 국가 안전과 밀접 강조
국가방역정책 위기 관광사업체 피해지원 위해 국가재정 200억 출연금 지원 요청

11일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 등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을 찾아 백신우선 접종 등을 건의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11일 오전 9시 20분 서울정부청사를 찾아 김부겸 총리와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원 지사 등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제주도민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우선 백신 접종 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규모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49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좌남수 의장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형성으로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전 도민에게 우선 지원해 달라”고 건의 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제주도를 전국적 집단면역 모델로 삼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건의사항을)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국제 항공노선 중단 등 국가 감염병 예방조치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관광사업체 피해지원을 위한 국가 재정 출연금 필요성도 논의됐다.

제주는 지난해 무사증 일시정지와 국제항공노선 운행 중단에 따라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감소하면서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출국납부금과 카지노납부금이 전년도 대비 각 79.7%, 99.6% 감소하며 고갈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코로나19 대응과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 2차 추경에 기금 감소분(200억원)을 일회적으로 국가 일반재정에서 특별출연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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