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7명 중 15명 제주지역 확진자 가족 또는 지인...2명 코로나19 증상 발현 진단검사 받고 확진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청 어린이집 4명(누적 5명)과 ‘대통’ 유흥주점에서 3명(누적 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7명(제주 #1069~1085)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 8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17명 확진자 가운데 15명(제주 #1070~#1077, #1079~#1085)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지역사회 전파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2명(제주 #1069, #1078)도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어린이집 소속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포함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2일 도청 어린이집 소속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원생 141명과 교사 등 직원 29명을 전원 귀가 조치했다.

이후 총 17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원아가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1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확진된 원아 1명의 동거 가족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가족은 제주시 탐라도서관 소속 공직자로 조사되어 3일 오후 탐라도서관 이용자에 대한 퇴실 조치와 함께 긴급 방역 및 폐쇄가 진행됐다.

탐라도서관은 현재 임시 폐쇄 중이고 5일 운영이 재개되며 탐라도서관 소속 직원 3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도청 어린이집과 관련해 2개반 원아 28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교사 등 직원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도 확보하는 등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운영자·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지난 달 10일부터 병행중이다.

선제 검사를 통해 도내 유흥·단란주점 종사자 2천 64명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천 6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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