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 등 748명 대상 일제검사 진행… 575명 음성·173명 결과 전달 중
662번 확진자 여행목적 일가족 3명과 입도...663번 확진자 도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제주도내 11일 하루 2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총 1천 34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져 2명(제주 #662~#663)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1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63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양성감염율은 0.19%로 낮아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3일동안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7명의 확진자에 이어, 10일에는 8명, 11일에는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4월 제주에서는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2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확진된 662번 확진자는 서울시 서초구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파악됐으며, 663번 확진자는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됐다.

이에 도민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등이 외국인근로자들에 이미 코로나19검사를 진행했다. 제주에도 지난 1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검사를 했으나 이번 외국인근로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다시 일제검사가 이뤄지게 되어 코로나19 취약계층 중 하나인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관리부족 등 뒷북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내에는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와 체류자는 2만3천여명이고,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1만명 정도로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662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0일 여행을 목적으로 일가족 3명과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663번 확진자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 657번, 658번, 659번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근로자들과 접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3월 말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으며, 현재는 무증상 상태이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과 11일 1명 등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도민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4명이 모두 직업소개소를 통해 근로를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제주도내 142개소(제주시 108, 서귀포 34)의 직업소개소에 일제검사를 안내하고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불법체류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기피할 수 있음에 따라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 성별 등 최소한으로 선택 가능하나, 양성일 경우에 연락 가능한 연락처는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련 이력으로 총 748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5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3명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1명(강동구 확진자 1명 포함)이며, 격리 해제자는 623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398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417명(확진자 접촉자 168명, 해외입국자 24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일에는 예방접종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5천518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2천 5명으로 파악됐다. 이상 반응 신고자도 누적 214명으로 모두 어제와 동일하다.

8일부터 잠정 연기·보류됐던 특수 교육·보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장애인시설·교정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중 30세 이상 접종동의자 총 2천524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오늘부터 다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잠정 연기·보류됐던 일부 대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조치이다.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오늘부터 다시 접종을 시작하고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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