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티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변경 허가 처분 결정...지역사회 공헌 및 도의회 의견 성실한 이행 부대조건 제시
道,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등 지도감독 선진화통해...관리감독 강화해 건전성 높여나가겠다”
청년 일자리 등 일부 '숨통'트일 것 전망돼

경찰이 수사중인 제주도내 최대 카지노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제주드림타워에 조건부 허가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제주경제를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란 후문이다.

특히 도민고용 80%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등의 이행에 제주도가 조건부로 허가해 청년 일자리 등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 공헌 계획 및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엘티카지노 변경허가 처분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허가를 했다는 것.

현재 카지노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해 허가를 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특이사항과 위법사항 발생시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위법사항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9일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건’에 대해 지역사회 공헌계획 및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조건부로 8일자에 변경허가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허가 내용은 기존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35(롯데호텔제주)에서 제주시 노연로 12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변경되고 전용영업장 면적은 1천176㎡에서 5천367㎡로 거의 5배가 늘어난 규모다.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업 이전변경 신청에 앞서 지난해 8월 13일 카지노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로부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받았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제주도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제도이다.

엘티카지노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가 실시된 후 첫 사례로 총 15명의 영향평가 심의위원들 중 14명에게 적합, 1명에게 조건부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카지노 면적이 2배 이상 증가할 시에는 도의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3월 개최된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의회는 도민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 청년고용 80% 유지 약속 등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일 개최된 카지노업감독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 상태임을 감안해 카지노 업체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엘티카지노에서 제시한 지역기여 담보 방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주문했다.

김재웅 道 관광국장은 “도민고용 및 지역기여 사업 추진, 지역 업체 상생 등 코로나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CCTV 영상분석실 운영,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카지노종사원 윤리의식 교육 강화, 카지노 운영관리시스템 정착 등 지도감독의 선진화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건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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