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조직과 인원, 예산불구 미담사례 통해 1인 노인가구들 삶의 질 향상 앞장서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 빈곤율이 높아져...연령대별 26~40세 상대적 빈곤율 8.9% 가장 낮아...66~75세 빈곤율 33.7%, 76세 이상 55.6% 연령 높을 수록 급격히 증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 비율은 2020년 19.6%로, 2000년 16.0%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독거노인수는 2000년 54만3천787명에서 20년만인 2020년에 158만 9천371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제주시 주민등록상 65세이상 1인 가구는 2만 482명으로 나타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읍면동 별로 애월읍 1천899명, 한림읍 1천576명, 이도2동 1천387명, 조천읍 1천357명, 구좌읍 1천270명, 일도2동 1천224명, 연동 1천207명 노형동 1천176명, 아라동 1천 21명 등 순으로 65세이상 1인가구가 많았다.

제주시 65세 이상 1인 가구 현황 외 실제 독거노인 현황은 올해내 독거노인 전수조사 실시예정이다.

제주시 관내 독거노인 담당인력을 보면 본청에 1명, 읍면동에 26명의 담당자가 있는 것으로 아주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중앙정부의 정책방향 등이 전산화 프로그램화됨에 따라 나아지고 있지만 적은 인원에 많은 독거노인 등을 관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홀로사는 노인지원센터 1개소에  5명이, 응급안전안심서비스사업에 1개소  6명, 노인맞춤돌봄 수행기관 : 6개소, 360명이 전체 65세이상 1인가구가 아닌 위험수준으로 판단된 4천638명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하는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65세이상 1인 독거가구 지원을 위해 홀로사는 노인지원센터, 홀로사는 노인 에너지드림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사업 등에 75억1천484만8천 원이 투입되고 있다.

타 지역과 비교해 65세이상 1인독거 가구수 대비 상대적으로 예산투입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 빈곤율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26~40세의 상대적 빈곤율이 8.9%로 가장 낮고 이를 제외한 65세 이하 연령대가 10~13%대로 비슷한 반면 66~75세에서는 33.7%, 76세 이상에서는 55.6%로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OECD 자료로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16.7%)은 미국(17.8%)에 비해 낮지만 영국(11.7%), 독일(10.4%), 프랑스(8.5%)에 비해서는 높다.

전체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편이지만 다른 나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에 비해,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로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미국(23.1%), 멕시코(24.7%), 라트비아(39.0%) 보다도 아주 높다.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는 2017~19년 5.9점으로 하위권이다. OECD 평균(6.7점)보다 0.8점 낮으며, 일본, 포르투갈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OECD 36개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그리스, 터키, 일본 3개 국가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어제 얼마나 ‘걱정’과 ‘우울감’을 느꼈는지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2019년 3.8점으로 2018년보다 0.5점 증가하였다.

연령별로는 연령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50대에서 3.7점으로 가장 낮고, 20~30대에서 3.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낮아지는 삶의 만족도나 긍정정서와는 다른 패턴을 보인다.

제주시 노인장애인과는 열악한 조직과 인원, 예산불구 미담사례 통해 1인 노인가구들 삶의 질 향상 앞장서고 잇다.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 빈곤율이 높아져 사회적 문제인 노인들의 자살율이 늘어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이에 대한 보완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과’단위 조직분리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나 아직도 반영되고 있지 않아 우려되고 잇다

열악한 조직과 인원, 예산에도 불구하고 미담사례 통해 1인 노인가구들 삶의 질 향상 앞장서고 있는 제주시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의 미담사례도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례#1 무연고 노인 단독가구 강모(75)씨
강모 어르신은 10년이상을 여인숙에서 생활한 은둔형 노인으로 대인관계에 어색함을 느끼고 생활관리사에도 거부감을 보였다. 집에는 주방시설이 없으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천장은 비가 샜다.

이에 제주시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는 ▲주 2회 전화를 통해 친밀감 향상 후 주 1회 방문을 실시 ▲열악한 환경 지속적인 안전 상담 및 생활지원사와 유대감 향상을 위해 6개월 이상 지속 방문 실시 등 지속적 상담 끝에 주거이전이 진행됐다. 주거이전 이후 시니어 생활(식사, 청소, 텃밭 가꾸기 등) 규칙적이고 청결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지속 상담 진행 중이다.

사례#2 무연고 노인 단독가구 강모(69)씨
강 씨는 미혼이며, 중증 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있다. 6개월 전 어깨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여 생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점차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이전해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제주시 홀로사는 노인지원센터의 추천을 통해 수자원 공사에서 실시하는 주거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주거개선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씽크대 설치, 도배, 장판, 출입문 교체, 전기온수 설치 등 환경 개선 사업 진행했다.

주거개선 지원과 지속적인 생활관리사의 말벗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 변화를 보이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및 사회관계 개선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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