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제주테크노파크, 유용한 제주미생물 연구...미생물자원 30종 특성 수록
우수 균주 산업화와 환경보전 등 활용 기대

제주의 유용한 미생물자원 보존과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제주TP)는 도내 토착 미생물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결과를 담은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가 발간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토착미생물도감에 수록된 30종의 미생물을 포함해 지난 제1, 2호 발간을 통해 보고된 100종의 미생물자원 등 모두 130종에 대한 기초자료를 구축해 제주 유용미생물자원의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록된 미생물은 물영아리, 김녕굴 등 제주의 특이생육지에서 발굴한 바실러스(Bacillus)속, 아르트로박테르(Arthrobacter)속 미생물부터 제주전통식품에서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 계열의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등이다.

미생물은 생물자원 가운데 활용성이 매우 넓고 다양한 기능성을 보여주는 자원이다. 특히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전 세계적인 생물주권 경쟁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고유 미생물자원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북방계 생물권의 최남단이자 남방계 생물권의 최북단 식생지역으로 해안가 저지대부터 한라산 고지대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해 유용미생물 자원 연구와 산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지역이라는 것.

이에 따라 제주TP는 2022년까지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하고 관련 장비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미생물자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정보를 축적하고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 생활환경과에서 지원하는 ‘제주 토착 유용 미생물 발굴·보존 및 우수균주 분리 특성 조사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생물주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제주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064-720-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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