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본격 진행…이용자 불편 해소 전기차 타기 편리한 환경 조성

‘전기차 충전서비스 특구’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충전인프라 고도화와 전기차 성능·상태 진단서비스의 사전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21일부터 본격 실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전기차 등록대수 2020년 12월말 기준 2만1천285대로 전국의 15.8%(2위)로 높은 전기차 보급률과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중고 전기차 거래 활성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을 통해 기존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80% 수준까지 충전하는데 40분 정도 소요되지만 ESS를 병합해 100kw로 상향하면 충전시간이 2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도록 구현된다.

또한 급속충전기 교체없이도 성능 고도화가 가능해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는 것.
 
道는 지금까지 ESS를 병합한 충전기에 대한 인증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인증기준을 마련하도록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지난해 9월 소관부처인 산업부와 안전대책 방안에 대해 협의를 완료해 협의에 따라 ESS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KC인증 제품을 사용했으며 배터리 충전율도 70~20%로 제한했다.

특히 돌발 상황(화재, 정전 등)에 즉각 대응하도록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4월 중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道는 중고 전기차 거래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성능·상태 진단서비스도 운영한다.

중고전기차의 성능·상태 점검을 희망하는 도내 이용자는 서비스 제공사이트(evcheck.joyev.co.kr)에 접속해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1일 5~10명으로 선착순 선정된다.

점검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점검 직후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증기간 중 진단 서비스 비용은 무료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1년 전기차 선도도시로 지정된 이후 10여 년이 흘러 배터리 보증기간(8~10년)이 도래·경과되고, 중고 전기차 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시장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형석 道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전기차 충전에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이용이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실증성과가 관련 제도개선과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도록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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