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와 대설경보 확대로 제주를 하얀 눈 세상으로 뒤덮은 가운데 제주에는 산지에서 북부, 동부로 대설경보가 확대됐다. 남부, 서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산지에는 한파경보도 발효됐다.

또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8일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게 관측됐다.
윗세오름 –16.2, - 서귀포 -3.4, 성산 -3.8, 고산 –2.6의 영하권 매서운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어제보다 낮아 춥겠다며 특히 낮 기온도 영하 1도 내외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체감온도은 오늘 제주 낮기온 -1도, 체감온도 -8도 내외 예상되는 등 더욱 낮아 매우 춥으니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cm 미만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그간 어리목에 누적 합계 58.9cm의 적설을 보인 가운데 6일~8일 06시 기준 산천단 21.0cm, 표선 22.9cm, 성산 16.6cm, 추자도 9.4cm, 유수암 7.8cm, 성산수산 9.2cm, 제주 6.5cm, 서귀포 1.3cm, 제주공항 6.1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 수온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남동진해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모레인 10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8일) 오후부터 내일(9일) 아침 사이에는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다.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당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쌓이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소방활동 총 7건으로 구조 2건 6명, 구급 4건 4명, 안전조치 1건 등이 이뤄졌다. 이 같은 소방활동이 적은 것은 사전에 체인 등 월동장구 등을 갖추고 운행하고 행정기관의 제설작업과 내집앞쓸기도 일부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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