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여과기 설치 등 시설 개선 마무리…먹는물 수질 ‘적합’
역학조사 결과 바탕 종합운영계획 수립 계획…道 “도민 만족할 수돗물 서비스에 최선”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강정정수장이 예비비 18억 원을 투입해 정밀여과기 설치 등 시설 개선을 마무리 해 정상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는 15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대체급수 조치를 중단하고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정밀여과기 설치 등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을 마무리한 후 더 이상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정상운영을 결정했다는 것.

道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1월 1일부터 수돗물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한시적 운영 중단 및 전면 대체 급수를 실시하고, 예비비 1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정수장 내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을 비롯해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응집‧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 및 대청소 등을 마무리 했다.

특히 취수원 준설 작업을 통해 토사물 1만4천톤을 제거했으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유실된 옹벽 157㎡도 정비했다.

이어 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재가동에 따른 전반적인 준비상황점검 및 시 운전을 실시한 결과 △혼화‧응집 효율 △모래여재 성능 △여과지 역세척 및 역세척 속도 △원수‧정수 내 미세입자 제거 기능 등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전남대학교(수생태전문가 곽인실 교수)에 의뢰 유충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강정정수장에서 정수처리 후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도 55항목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道 상하수도본부는 15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으로 공급한다.

한편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은 현재 분야별 조사자료 수합 정리 중이며, 전문가별 최종 검토 후 12월말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일상생활의 불편과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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