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종료 갈등해소특위...도의회, 합의 안되면 별도 여론조사 진행 ‘압박’
비상도민회의, 시내일원 리플렛 뿌리고 전봇대에 제2공항 ‘반대’ 현공항 ‘확충’ 홍보물 붙이며 홍보전
道 관계자, 시민단체 반대 홍보에 “(제주도정은)도민들에 정확한 정보 제공하려고 한다”공식 반응 속 제2공항 정당성 홍보는 지속 추진예정

제 2공항 반대측 홍보물을 전봇대에 붙인 모습.(사진제공=고동휘 기자)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방법, 시기 등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쌍방이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도의회는 제주도와의 협의에 합의가 안되면 별도 여론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3일 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제 2공항 특위’)가 간담회를 통해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 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은 홍명환 의원(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은 "다양한 경로로 道와 합의를 이루기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 기한은 오는 8일까지이다. 연말로 종료되는 특위 활동 시한을 고려할 때 결렬을 대비해 자체 여론조사 실시 방안도 준비하기로 했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내년 국토부 예산안 473억 원을 전액 삭감을 국회에 요구했으나 국회는 제주 제 2공항관련 예산이 473억 원을 확정하며 도민의견 수렴 등 부대조건 달았다.

이 같은 상황속에 제 2공항 반대측의 반대운동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 2공항 반대 리플렛과 전봇대에 제2공항 ‘반대’ 현공항 ‘확충’이란 홍보물 등을 붙이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강건너 불구경하기’로 관심도 없는 방관자적 자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반대 홍보에 대해 “(제주도정은)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공식적인 반응 속에 제2공항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홍보는 지속하겠다는 뜻이라는 것.

국토부 내년 예산 473억 원에 대해 여론조사결과 반대측이 우세할 경우에 대해 道 관계자는 “확보된 내년 예산 473억 원의 사용처는 국토부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주시내일원에 제 2공항 반대 리플렛이 뿌려졌다. 홍보리플렛 모습.(사진제공=고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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