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료기관·관련단체장과 간담회…호흡기환자 폭증시 의료체계 붕괴 선제적 차단
道, 국가 사업 물량 24만도스 외 자체 백신 29만6천도스 확보…10월 7일부터 배송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오후 2시 가족보건의원(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를 찾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의료기관 및 단체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가을철 코로나19-독감 ‘트윈데믹’ 유행 막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의료·방역 체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환자에 집중·대응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전 도민 무료접종에 대한 물량 확보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접종 일정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지언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장, 김정연 제주특별자치도 간호사회 제1부회장, 변정림 가족보건의원장,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세환 본부장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근무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예정된 전 도민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지언 道 의사회장은 “전 도민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이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통·보관에 신속한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예방 접종 시 방문환자에 대한 내진과 병력 파악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한 도민들이 다니던 병·의원을 이용한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진료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진행한다면 본인도 안심할 수 있고, 붐비거나 혼선 방지에도 도움 돼 의료기관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치밀하게 홍보계획을 세워 적극 안내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의사 1명당 1일 접종인원 100명 제한 허용 ▲ 독감키트 검사 추진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제주도는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동시 유행 시 검사 및 의료 자원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전 도민(69만5천519명) 80%에 해당하는 53만6천명의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추진방침을 밝힌바 있다.

국가 무료 접종대상인 생후 6개월~만 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 도민 외에도 만 19세에서 61세까지 총 29만6천명의 무료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현재 국가사업 예방접종 대상 백신(24만도스)외 도 자체적으로 예방접종 물량인 총 29만6천도스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로 오는 10월 7일부터 1차 물량을 관련 접종기관에 배송할 계획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65개소 보건기관(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과 293개소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지켜야 할 사항】

• 의료기관 방문 시 접종대상자, 보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단, 2세 이하의 영유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제거하기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 착용하지 않음

• 의료기관 방문 시 비누와 물로 손 씻기 또는 65% 알콜로 손 소독 등 손 위생을 실시합니다.

•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대상자, 보호자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반드시 사전에 의료기관에 알려주시고 접종을 연기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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