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과 제주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태풍 ‘바비’와는 다른 센놈이 제주와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2일 오전 제주와 육지부를 잇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도 사실상 중단됐다.

오전 일찍 12편의 항공기가 운항된 후 오전10시30분 이후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제주지역은 낮 12시 현재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며 태풍이 근접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310km 해상(30.5N, 126.7E)에서 시속 18km로 북진 중(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162km/h(45m/s))이다.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 기상청과 道 재난당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선별진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양식장, 농작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도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2일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2단계로 전환,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2일 밤 제주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도는 2일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즉시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시켰다.

道는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함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재난문자서비스·지역방송·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완료했다.

道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해 지속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 인접하는 시간과 바닷물 수위가 높은 만조시각인 2일 밤이 겹치면서 해일과 월파, 해안가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됨에 따라 해안도로 및 해안가 저지대, 하천 주변에 대한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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