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현재 사제비 360.5mm, 삼각봉 319.5mm 물폭탄...풍속, 윗세오름 31km/h(36.4m/s) 제주공항 118km/h(32.7m/s)
오후 1시 현재 태풍 피해접수 파손 31건, 기타 33건 등 총 64건...SNS 통해 피해 속출 피해집계 완료되면 규모 커질 것 예상돼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산이 태풍 ‘바비’에 맞서 버텨내 태풍의 진로가 기상청 예상보다 더욱 서쪽으로 치우쳐 한반도로 북상해 제주도가 느끼는 태풍강도와 피해는 줄어들 전망이다.

홍명환 의원(민주당, 제주시 이도이동 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 최고수준급 태풍표현은 과도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태풍진로를 비껴가게 하는 한라산이라는 존재에 감사해야 한다"고 인용된 말을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태풍 '바비'는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km 해상(33.3N, 124.4E)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 중(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162km/h(45m/s)이다.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제주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적어졌다는 평가다. 이는 한라산이 있어 한반도로 오는 태풍을 좌우로 갈라서게 하며 이번 태풍 ‘바비’도 기상청 등 예상보다 더욱 서쪽으로 치우쳐 제주를 통과했다는 반증이다.

25일 0시부터 26일 오후 2시 현재  제주산지인 사제비 360.5mm 삼각봉 319.5mm 윗세오름 276.0mm 영실 235.0mm 어리목 220.0mm의 물폭탄이 내렸다.

또한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제주) 131km/h(36.4m/s) 제주공항 118km/h(32.7m/s) 새별오름(제주) 116km/h(32.2m/s) 삼각봉(제주) 114km/h(31.8m/s) 지귀도(서귀포) 108km/h(30m/s)로 나타났다.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 발효 중 최대순간풍속 144km/h(40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매우 강한 비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해상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제주도 해안에는 27일 새벽 6시까지 태풍에 의한 기상조와 너울의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도 당부했다.

제주도남쪽먼바다인 서귀포에는 6.2m의 파고가, 제주도앞바다인 영락은 6.9m, 중문 5.4m, 신산 5.1m의 파고를 보였다.

한편 제주도 재난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현재 제8호 태풍 '바비' 피해접수는 파손 31건, 기타 33건 등 총 64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나 SNS을 통해 피해가 속출되어 피해집계가 완료되면 피해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출처=홍명환 의원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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