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위원장 임성우)는 7일 표선해수욕장 일원에서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코로나19여파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제주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생활속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 준수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표선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 500여명이 참여해 캔·플라스틱 병 등 관광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자원(쓰레기)을 활용해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모형을 완성했다.

홍보물을 나눠주는 형태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업사이클링 공공미술 형태로 운영돼 캠페인의 의미를 더하고 참여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코로나19 제로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쓰레기가 될지 모를 폐자원으로 멋진 예술품을 만드는데 동참하게 되어 뿌듯하고,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남은 제주 여행일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의 마지막 순서로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의 “덕분에 챌린지”가 진행됐다.

김태엽 서귀포시장과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로 만들어진 돌하르방 모형에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성우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은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서귀포시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완성된 공공미술작품은 서귀포시 색달매립장 내 홍보관으로 이동해 전시하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타임랩스’ 영상물로 제작해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타임랩스는 저속촬영해 정상속도보다 빨리 돌려서 보여주는 특수영상기법으로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을 시간을 압축해 보여주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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