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기간 운영...제주시 신산공원 내 제4저류지, 반려동물 자율쉼터로 이용
문제점도 수두룩...담당과장 “시범기간 운영 후 보완 할것”

신산공원 저류지에 반려견 자율심터을 이용하는 주민 모습.

제주 최초 ‘반려동물 자율쉼터’가 7월부터 제주시 신산공원내 저류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신산공원 저류지는 말만 저류지로 한 번도 저류지 역할을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울쉼터 시범기간은 8월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이번 시범기간을 통해 시민들과 언론의 지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주변환경 등을 개선하도록 예산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지자체들도 반려동물 자율쉼터, 반려동물 놀이공원, 애견공원 등의 이름을 걸고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는 1천만을 훌쩍 뛰어넘는 반려견 시대 애견인과 비애견인을 동시에 만족하게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산공원 내 ‘반려동물 자율쉼터’을 찾았다.

좋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류지라는 편견과 비포장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애견인 1명만이 반려견과 자율쉼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야간에는 조명이 없어 입장할 수 없고 대형견 등 맹견의 출입을 제한해 시설보완을 통해 이들 맹견들도 함께 할 수 공간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야간 조명시설의 보강과 저류지내 모든 견종이 이용하도록 하고 현재 6개 의자 이외 애견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마련도 필요하다는 것.

또한 풀이 무성해 배수시설을 갖춘 포장 등과 포장이전 진드기와 모기 등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잡초와 풀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저류지 외각을 경주를 할 수 있는 트랙으로 조성해 월 1회 정도 동네 반려견 달리기대회 등도 열어 반려견과 애견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홍 과장은 “잘 검토해 반려견(개)공원을 만들기 이전 중요한 반려동물 자율쉼터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 박호형 의원(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 갑)도 “불편사항 해소 등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도심지 내 산책 시 견주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신산공원 내 산지천 제4저류지를 개방해 반려동물 자율쉼터를 마련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반려동물 자율쉼터는 도시공원 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길 때 비반려인 등 일반 주민에게 소음, 배변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반려동물이 마음껏 교감할 수 있는 공간 마련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신산공원 내 산지천 제4저류지(면적 8천390㎡)는 풍수해 저감종합계획에 따라 태풍 및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된 저류지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한 번도 저류지 역할을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한 저류지 이용이 지역민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市는 또한 이용자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대가 낮아 반려동물의 탈출로 인한 공원 이용자의 위협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율쉼터 운영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공원 이용자들이 동물등록 및 목줄 착용, 배변봉투 등을 지참하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청소 및 관리하도록 하여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유도해 나가고, 안전한 자율쉼터 관리를 위해 태풍 및 집중호우 등이 있는 날은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공원 내 반려동물로 인한 문제점 등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이번 운영되는 반려동물 자율쉼터 운영결과를 종합 평가해 자율쉼터 및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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