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받고도 월 3천만 원 적자...7,8월 성수기 대비 12명 직원 고용유지
“서울시 100만 현금지원 부러워...정부 고용유지지원금 이외 제주도 차원 1~2개월 고용유지금 지원 필요하다”
양적관광보다 질적관광 전환 필요...입도세도 찬성
포스트코로나 관광상품 개발하고 모바일 등 관광 플랫폼 강화...생존전략 등 모색

9일 노형동소재 제주도 유수의 관광여행사를 찾았다. 한참 일할 시간임에도 큰 사무실에 단 한명만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

정부가 코로나19 지속 확산에도 불구하고 2020 특별 여행주간(7월 1일~19일)을 정하고 소비진작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제주의 관광도 꿈틀대는 있다는 것.

문경운 제주도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운영한다며 노형동 소재의 유수 A관광업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관광업체 B사장은 “매출절벽에도 불구하고 29명 직원 직원중 10명은 권고사직 해고했고 나머지 12명으로 7,8월과 9월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을 받고도 월 3~4천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사장은 “서울시는 현금지원방식으로 100만원을 준다”고 부러워하며 “제주에도 정부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이외에도 제주도 차원의 1~2개월 고용유지금을 지원이 필요하다”고 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놓여 있음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위기는 여행업계만 문제가 아닌 호텔, 버스업계, 식당, 지역상권 등 연쇄 문제를 일으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제주경제의 근간산업을 살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의 특별여행주간에 대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양적관광보다 질적관광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며 "입도세"에도 찬성을 표했다.

한편 문경운 의원은 “노형동을 중심으로 관광업계, 소상공인 등 현장을 찾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지속 실시해 발로 뛰어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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