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2명모두 임명 할 예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9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헤서는 '적격',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안 예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7명 전원에게 적격 판정을 받았고 김 예정자는 전체 위원 7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부적격됐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의 의중에 따라 안동우, 김태엽 내정자 모두 임명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안 예정자는 10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과 2년 3개월 동안의 정무부지사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이 있다"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이미 처벌을 받았을 뿐 아니라 깊이 반성하고 있어 향후 시장직을 수행하는 데 더 엄격한 자기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나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예정자는 32년간의 행정경험을 갖고 있으나 음주운전 전력, 노형동 건물·농지 관리문제 등 도덕적 흠결이 있다"며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무관용 원칙이 공직사회의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업무수행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서는 7월 1일 제384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보고된 뒤 임명권자인 원희룡 지사에게 송부되며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안 예정자는 3선 도의회 의원을 지낸 뒤 2017년 7월부터 2년 3개월간 민선 6기 후반기 정무부지사로 지난해 9월 사퇴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지난 1987년 공직에 입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 지원팀장, 제주도 카지노감독기구추진팀장, 제주해군기지 관광정책과장, 비서실장, 서귀포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후 2019년 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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