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민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려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이에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을 검거해 구속하는 등 경종을 울렸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은 어려운 가계 상황 속 대출을 희망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접근하고 있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은 “기존의 대출을 갚으면 더욱 낮은 이율로 추가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에 경찰은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국내 현금 수거책 A씨와 송금책 B씨를 잇따라 검거해 14일 사기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올해 5월 중순 경부터 6월 초순 경까지 국내 신용카드사 법무사 직원을 가장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돈을 인출한 제주·부산 등 전국 피해자 8명을 직접 만나 1억 원을 전달받은 후 송금하는 역할을  왔다.

또한 피의자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초 경 대환 대출을 해준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 명의의 계좌를 공급하고 입금된 피해금 1천만 원을 직접 범죄 조직에 송금해 주는 송금책 역할을 했다.

경찰은 “어려운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수사력을 집중하며,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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