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중학교 행정실장 강영실

성산중학교 행정실장 강영실.

5개월간에 걸친 시설공사들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학교자체 시설공사도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관련 규정 숙지부터 계약, 공사 감독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계약지원팀은 든든하면서 가장 필요한 지원군이었다.

현장형 나침반 ‘학교계약 길라잡이’ 로 방향을 잡다

학교에서 계약업무를 하면서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있는데, ‘고치 배워보는 학교 계약 길라잡이’다. 교육재정과 학교계약지원팀에서 발행한 이 매뉴얼은 관련 법령부터 계약의 세부절차, 실무사례까지 바로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각 사례별로 알려주는 ‘팁’은 또 하나의 보너스다. 매뉴얼을 나침반 삼아 일을 처리해가다 보면 발행인의 노고가 눈에 그려진다.

설계도서 검토에서 준공검사 지원까지

학교의 계약담당자가 학교에서 행해지는 사업을 검토할 때 같은 규정인데도 상황마다 그 적용이 참 어렵고 복잡하다. 나처럼 이 분야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 설계도면과 내역을 검토해야 할 때는 더 난감해진다. 이럴 때도 학교계약지원팀을 찾는다.

행정, 건축, 설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계약지원팀이 주는 피드백은 단순한 업무 지원이 아니라, 계약상대자에게는 개별 담당자의 의견이 아닌 우리 교육청 기준을 적용하는 효과를 준다. 그 자체가 행정의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

다양한 학교 업무에 맞춰 제도와 규정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계속 바뀐다. 여전히 시설공사는 어렵고 부담스럽다. 그래도, 계약지원팀이나 학교지원센터 덕택에 조금씩 짐을 덜 수 있는 것 같다. 계약지원팀을 비롯하여 가뭄에 단비같이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모든 담당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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