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과 제주도교육청은 20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에 맞춰 ‘학교 코로나19 실무대응TF팀’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은 19일 도청 기자실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감염 제로를 위해 실무진 중심의 TF팀을 구성하고, 학교의 안전책임관인 교감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에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실무대응TF팀은 1팀 3반 16명으로 꾸려졌고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과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을 필두로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방역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학교-보건소-선별진료소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는 것.

이미 제주지역은 첫 등교 수업 대상인 고3학생들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지난 11일부터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 제주지역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는 119 및 보건소 구급차를 활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와 함께 빠른 검체 채취를 위해 관할 보건소에 드라이브 스루 및 워크 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제주도는 도교육청의 협업해 학생 및 교직원 중 최근 14일 이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자와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발생 시를 대비해 도 보건당국과 교육청 간 역할과 절차 등이 담긴 매뉴얼 또한 마련돼, 일선 기관과 학교에 안내가 이뤄진 상태다.

매뉴얼에는 학교에서의 코로나19 전파 차단활동 및 발열 등 의심 증상자, 확진자 발생 시 대응요령, 귀가조치, 역학조사반 구성 등 도-보건소-학교-교육청 간 역할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겨졌다.

원 지사와 이 교육감은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20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게 된다“며 ”제주도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집단감염 조기차단과 철저한 격리를 위해 선제적인 조사와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하게 지키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주의 미래를 키우는 학교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도민의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의 희생과 협력 덕분에 제주도는 지금까지 지역감염과 집단감염 없이 청정제주를 지켜오고 있다”며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방역 관리를 위해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의
단계적 시행으로 행정력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일시 폐쇄했던 공공시설은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며 “하지만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은 현재의 강도 높은 특별입도절차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다”며 육지부로부터 혹시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온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 재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간격유지, 발열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협력해주신 것처럼 도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로 일상에서 저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한 번 더 부탁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문] 19일 브리핑 모두말씀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5월 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집단감염 조기차단과 철저한 격리를 위해
선제적인 조사와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확진자와 접촉자를 이송하기 위한
119 및 보건소 구급차량과
제주도와 도 교육청 관용차량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도록
수송체계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하게 지키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키우는 학교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도민의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주도민의 희생과 협력 덕분에
제주도는 지금까지
지역감염과 집단감염 없이
청정제주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 방침보다 한 단계 높은
제주형 방역 대응에 적극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방역 관리를 위해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의
단계적 시행으로
행정력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시 폐쇄하였던
공공시설은
단계적으로 개방하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은
현재의 강도 높은 특별입도절차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특히 관광지는
방역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도 방역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제주형 관광 방역 매뉴얼을 수립하겠습니다.

한편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 집단생활시설과
홀몸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은
맞춤형 방역관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염자와 접촉자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격리치료를 위한
비상대응 체제는
계속 가동하고 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 재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간격유지, 발열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협력해주신 것처럼
도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에서 저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한번 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