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전국 극심지역서 제외된 가운데 7차방제에서 고사목 43%가 감소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제거한 고사목은 전회인 6차방제시 14만3천본을 제거한 것에 비해 43%가 줄어든 8만2천본 이었다.

기간 중 제거한 고사목 8만2천본 중 4만6천본이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피해목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에서는 전국 재선충병방제 시기가 종료되어 피해상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을 극심지역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제주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전략을 펼쳤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했으며 피해임지를 분석해 고사목을 제거한 임지에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복합방제로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한 매개충 번식억제를 위해 소나무 고사목을 전량 지정된 장소에서 파쇄 처리를 했다.

모든 방제사업장에 산림전문 책임감리원을 배치했으며 사업완료지 준공검사시 공무원이 입회해 세밀한 현장조사로 감시감독 체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방제작업시 도민 인력을 최대한 고용하도록 하고, 도내 보유장비를 최대한 임차해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목재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제재소 등 중소기업들이 100% 이용을 하도록 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3월에 2천554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했다”며 “5~7월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병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실질적인 방제계획 수립을 위해 주요지역 드론촬영 등을 통한 고사목 발생량을 분석해 8차방제(2020년10월~2021년 4월)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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