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문이력 입도객 검사 24일부터 시행…도민 11명, 외국인 3명 검사 실시 ‘음성’
대구·경북지역 방문이력 도민 54명·체류객 9명 등 총 63명 검사…모두 ‘음성’
원희룡,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힘을 내야 한다” 도민들 협조 호소

스페인 방문이력이 있는 도내 5번·6번 확진자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로 지난 16일 0시부터 유럽발 전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두바이 등 경유 포함)이었으나, 입국절차 시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22일부터는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에도 14일간 능동 감시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5,6번 확진자 입도일은 19일인 관계로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특별입도절차 무증상자 대상 검사 지원에도 해당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제주 5번·6번 확진자는 두바이 경유로 입국했다.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자가격리앱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번째와 6번째 확진자의 경우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시행인 지난 19일 이전 입국해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외방문이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명이 검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내·외국인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와 동일한 보호·관리 기준을 적용해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검사를 실시한 14명 중 11명은 모두 도민이며, 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총 검사건수는 63건이다. 해당 검사는 ▲해외방문자 검사 ▲대구, 경북 지역 방문자 검사 ▲집단지역 등 유증상자 ▲정신․요양병원 신규입소자 등이 포함됐다.

현재 유럽 방문이력대상자의 경우 정부로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명단을 통보받고 관할 보건소를 통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한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총 12명의 유럽 방문자 명단을 통보받고 11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세부주소 불명인 1명에 대해서 유관부처와 협의 하에 추적 조사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1명과 제주 체류객 3명에 대해 지난 24일 추가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도민 54면, 제주 체류객은 9명 등 총 63명 이다.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대구↔제주노선 항공편 도착 탑승객은 356명, 출발 탑승객은 363명으로 하루 평균 편도 탑승객은 평시 수준인 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 합동 브리핑(53차)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 일상의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는 가운데 유럽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일이 벌어져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기존 확진자들이 모두 완치되어 퇴원했다라는 소식을 접하고 잠시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셨는데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도민 여러분의 낙심이 크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고 도민들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이어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도 이르고 섣부른 방심을 하기에도 이른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언제 상황이 돌변할지 모르는 그러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힘을 내야 한다”고 도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고, 도민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도 높은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장기적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제주도가 가장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사회를 지켜내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러한 각오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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