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제품생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제외 가정배달과 B2B로 한정
오리온 당초 요청, 국내 1천톤 해외 1500톤 예상...공장 최대가동시 1만2천톤 가동 예상
박근수 “불미스런일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단계부터 철저히 하겠다”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이 '오리온제주용암수'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공공자원인 용암해수에 대한 민간기업의 국내판매에 대해 제주가 일부 규제를 풀고 합리적인 선에서 이를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판매를 위한 물량은 일 300톤이고 판매유형은 가정배달 및 B2B에 주력하고 수출을 위한 물량은 공급 가능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30일 오전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용암해수센터 내 입주기업인 ‘오리온제주용암수(이하 오리온)’과의 용암해수 공급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협의 내용을 반영해 오리온이 최종 제시한 요청안을 잠정 수용하고 공급계약을 검토할 예정으로 정식 공급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용암해수 공급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고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논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道는 지난해 12월 5일 공식브리핑 이후 제주도와의 협의 없이 전면적인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원칙 속에서 지속적으로 오리온 측에 해외 판매를 위해 반드시 최소물량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道는 “국내판매를 위한 물량은 일 300톤이고 판매유형은 가정배달 및, B2B에 주력한다”는 협의안을 잠정 수용키로 했다.

국내용은 협의안과 같이 제한하되 수출을 위한 물량은 공급 가능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월 6일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는 ‘오리온제주용암수’ 측에 “사업계획 제출을 요구하며, 1월 31일까지 공급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중단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리온은 수차례의 협의 과정에서 “판매량 제한 없는 온라인 전용마켓 대상 한정 판매, 국내 판매용 일 600톤 이상 허용 등의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오리온과 협의안을 바탕으로 한 최종계약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인 계약조건 및 발생수익의 제주사회 환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용암해수 공급과 관련하여 오리온제주용암수와 입장차에 따라 이견이 있었지만,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기업 활동을 하는 측과 제주 공공자원의 보존과 활용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던 제주도의 입장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환원을 통한 제주경제에 대한 이바지 못지않게 오리온의 원활한 해외수출을 통한 청정제주의 물 자원에 대한 해외홍보와 이를 통해 제주에 대한 관심 제고가 관광객 유치 등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용암수의 해외수출에 대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불미스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단계부터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하며 “오리온의 사회공헌계획에 이익의 20%를 도내에 환원하며 해양환경보호, 마을지원, 공익단체 지원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국 제주TP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은 “해외 판로 확보시 추가 공급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리온은 일 국내공급 1천톤, 해외판매 1500톤 등 일 2500톤을 예상했고 오리온 공장이 풀 가동시 1만2천톤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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