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주의 대표적 에코힐링 명소로 지질학적․경관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63호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의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위해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종합 학술조사 및 보존․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17일부터 1년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산굼부리 분화구 및 주변 환경의 전체적인 현황파악과 함께 지형․지질학적 구조와 식생분포 양상을 정밀하게 조사, 분석해 해당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마련 및 활용․정비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용역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윤성효 교수)에 의뢰해 수행할 용역은 △산굼부리 분화구의 문헌 및 선행연구 조사 △인문․자연환경 등 주변여건 조사분석 △지형․지질학적 조사(화산구조의 파악 및 주변 용암류와의 관계 해석 등) 등이 이뤄진다.

또 △현지조사를 통한 동․식물상 분포조사(희귀종 및 법정동식물 존재유무 확인 등) △문화재보호구역 및 지정범위 검토 △산굼부리 분화구의 환경유지 및 개선(보전)방안 강구 △지속가능한 관리․활용방안 제시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정비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특히 본 용역에는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인 ‘마르(Maar)형 분화구’를 ‘피트(Pit)형 분화구’로 정정, 이를 학술적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산굼부리 분화구의 외륜 절벽 단면을 4방향으로 구분해 분화구 내벽 구성물질의 성질을 파악해 화산형태를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 속의 숨은 비경으로 손꼽히는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의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해당 자연경관이 지니는 진귀성을 지속적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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