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 개최…60여 점 작품 전시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오는 18일부터 2020년 2월 7일까지 93일간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해외미술특별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전은 대중미술의 시원이자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정통 미술사 전시다.

이번 전시는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이 소장한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45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6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더니즘의 시작부터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담당했던 대표 작가들의 면면을 비롯해 각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작가로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폴 세잔(Paul Cezanne),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Millet),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시는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와 인물조각, 누드화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기획전시실 2에서는 유럽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여러 거장들의 작품을 IT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컨텐츠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의 화가들’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아트존에서는 국내미술관 최초로 4WX 파노라마 시스템과 홀로그램 일루전 기술을 적용해 반 고흐의 작품을 입체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충족의 환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는 IT 기술과 미술의 색다른 융합에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밖에 근대 유럽 모더니즘 미술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북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기의 미술사를 관통하는 ‘위대한 시대정신과 예술의 영향력’이 보여주는 큰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도민과 관람객 모두가 현대미술사의 맥락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더욱 향상되고, 국제도시 제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한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의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다.

문의= 제주도립미술관(064-710-4274)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