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에 따라 도내 유통되는 돼지고기 물량 부족 시에는 도외 반출량에 대해 도내 내수시장으로 유통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평시 1일 3429두에서 4500두까지 30%이상의 도축을 확대해 원활한 공급도 유도한다.

제주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 안정 시까지 돼지고기 수급 안정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일시이동중지(Stand Still)로 납품예정 축산물 수요가 집중돼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道는 축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하고 적기 출하와 가격지도를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수급안정 대책기간 동안에는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 상황실을 운영하며 도축 단계에서부터 판매 단계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현장 지도에 나선다.

특히 돼지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도축물량을 확대하고 도내 육가공·판매장의 보관물량 공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생산자단체와 양축농가 등에 적기출하를 독려하고 출하 작목반별 출하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협회에서 직영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와 대형매장에서 할인 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축산물 가격을 현행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도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돼지고기 2018년 생산량은 4만6103톤(86만두)으로 도내 소비량은 35%로 1만6168톤, 도외 반출량은 2만9935(55만8천두)톤이다. 이는 전체 생산량 기준 65%에 해당한다.

이우철 道 농축산식품국장은 “원활한 축산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내 도축장 현장점검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소규모 판매장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축산물 소비자 가격 및 수급 변동 상황을 확인하는 등 원활한 수급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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