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해발 500∼700m지점의 낙엽활엽수림지대에 살아 있는 참나무 그루터기에 발생하는 대형버섯인 관음흰우단버섯 모습.

관음흰우단버섯은 초기에는 유백색에서 성숙해지면서 담황색이 되고, 습하거나 비를 맞으면 갈황색으로 변한다.

갓의 길이는 20∼50cm에 이르며, 초기에는 갓 끝이 안으로 말린 반구형이나 차차 평활해지며, 가운데가 오목하게 편평해진다. 대는 15∼20cm, 굵기는 3∼7cm에 이르고 하부구근을 이루듯 뭉툭해진다.

29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조기석)에 따르면 해마다 7월에서 9월 사이에 피어나는 버섯들은 해안에서부터 이어가는 거대한 생태계의 중심에 기상과 기후의 완충작용을 하는 상록활엽수림대, 곶자왈, 한라산 등 지질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버섯들이 피어나고 있다고 추정된다. 식용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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