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캔·페트병 자동수거 보상제를 운영하는 재활용도움센터를 8개소로 확대해 지난 7월부터 '캔·페트병류의 직접 처리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캔․페트병류 직접 처리 시범사업'이란 재활용도움센터로 배출되는 캔·페트병류를 재활용업체로 직접 처분해 운반·선별 등 처리비용 절감 및 행정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市는 이번에 도입한 직접 처리 시범사업이 “캔․페트병류”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는 ‘캔․페트병 수거보상 시범사업’의 연장선으로 재활용쓰레기 신개념 배출·처리 원년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개했다.

市는 시범 사업을 통해 주민에게는 캔·페트병 수거보상제 실시장소를 확대해 혜택이 확대되며, 행정에서는 자동수거 보상기에 압축된 캔․페트병류를 직접 재활용업체로 처분해 행정소모(수거→선별→처분)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이번에 시범사업에 돌입한 재활용도움센터 8개소는 △대정읍 하모3리, △남원읍 남원1리, △표선면 표선리, △동홍동, △중앙동(올레시장), △대륜동(새서귀포), △대천동(신서귀포), △중문동 등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관내 재활용업체는 모두 6개 업체(△화순자원, △동부자원, △백두자원, △성심자원, △조은자원, △부산수지)로 이들 업체는 지역별로 설치된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자동 압축된 캔 및 페트병류를 직접 수거․처리한다.
 
市는 직접 처리사업을 통해 기존 캔․페트병류의 수집․운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비용을 년간 약 1천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직접처리로 인한 수익금은 년간 약 300만 원(캔류 kg당 500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실제로 운영해 본 결과 1161kg(캔류 393kg, 페트병류 768kg)이 직접 처리돼 처분 이익금은 19만6천원이 발생했다.
 
市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재활용품에 대해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직접 처리를 확대하는 방침이며, 향후에는 “비닐류, 폐의류” 등도 직접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전국 최초로 새롭게 실시하는 쓰레기 수집장소(재활용 도움센터)에서 재활용품 처리 시스템을 계기로 서귀포시가 전국 최고의 자원순환형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캔류 920kg, 페트병류는 680kg 수집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도 보다 20%정도 수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