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등 한국방문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동남아 관광시장에 대해 제주도가 총력전에 나서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의 가을과 겨울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며 동남아 시장 특성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재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싱가포르 소비자에게는 제주의 최신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직항 활용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첫 방문으로 제주를 찾는 고객이 많은 만큼 관광지로 제주의 매력을 미디어를 통해 어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道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2019 National MATTA FAIR)’과 싱가포르 최대 여행박람회인 ‘나타스 홀리데이스(NATAS Holidays) 2019' 에 참가해 제주의 가을과 겨울 관광 콘텐츠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직항노선이 없는 베트남과 필리핀은 제주 인지도 향상 및 전세기 상품 활성화를 위해 8월 중순에 현지 미디어 대상 제주 신규 관광 콘텐츠 홍보 팸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주요버스 노선에 제주관광 이미지 광고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베트남 전세기는 약 30편, 필리핀 전세기는 약 10편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8월말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여행사 9곳과 도내 30여 사업체 간 만남(B2B)을 주선해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실질적인 실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동남아 소비자 대상 관광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주관광시장 다변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재방문율은 싱가포르 60.5%,  말레이시아 32.7%, 베트남 26.2%, 인도네시아 33.3%, 필리핀 32.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