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고용난을 악용해 억대 선불금 편취

선불금 사기를 벌여 1억3300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1ㅕ년간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16일 선불금 사기 피의자 박모(39. 남)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어선 O호의 선주 A씨는 2018년 2월경 선불금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서 같은 해 7월경에 서귀포해경에 피해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이후 피의자 J씨는 해경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며 도피 행각을 벌였다는 것.

서귀포해경은 피의자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1여년간 피의자 검거에 주력했다.

피의자 박씨는 지난 6월 12일 충청남도 홍성군 소재 주차장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체포된 후, 서귀포해양경찰서로 신병이 인수됐다.

피의자 박씨는 선원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용해 다른 어선에 있던 선불금을 갚아주면 1년간 어선에 승선하겠다고 속여 선불금 명목으로 총 1억3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서귀포해경은 18일 기소의견으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구속송치 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불금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불금 지급 시 반드시 신원을 확인하고 승선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불금은 가급적 소액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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