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자체 공무원 100명 제주에서 갈등관리 실무교육
새로운 참여적 갈등해결 방식인 ‘시민배심원제’ 모의 진행 ‘눈길’

제주도는 공직자들의 공공갈등 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와 함께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동연수를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대명리조트제주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동연수에는 경기도, 경상남도 등 7개 광역지자체와 고양시, 서산시 등 1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100명이 참여한다.

연수에는 지자체별 정책 추진시 발생하는 공공갈등 사례와 공공갈등 해결 모델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간 갈등 해결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공동연수는 제주도 공직자들에게 전국 지자체 갈등관리 실무자 및 전문가들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갈등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는 것.

공동연수 행사는 제1부 ‘갈등관리 이해과정 강의’, 제2부 ‘참여적 의사결정 과정 실습’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참여적 의사결정 과정의 방법으로 소개될 ‘시민배심원제’는 제주도 갈등 사례와 관련해 참석자 대상으로 시민배심원을 선정하고 해당사례의 사업담당자측, 반대측 대표, 각 찬반 증인들이 본인들 주장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어 해당 영역 전문가들의 코멘트 이후 시민배심원들의 판결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갈등관리 전문가들의 리뷰로 마무리 된다.

이번 ‘시민배심원제’ 모의 실습이 성공적으로 진행 시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공론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수를 시작으로 갈등분야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직자 갈등관리 전문교육을 실시해 道의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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