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관계자 "대체조림 부진 어려가지 사유있다" 밝혀...대체조림 수종도 주먹구구식
소나무제선충병, 기후변화 등 적합한 수종 선택 등 대책마련 용역도 발목잡아

원희룡, 기후변화 등 대책마련 주문불구...공무원들 아직도 근시안적인 대책마련 나서 큰 문제로 지적돼

소나무제선충병에 의해 고사되어 잘려나간 소나무가 227만9천 본이나 이를 대신할 대체조림은 14.3%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이후 15년간 제주도내 소나무제선충병으로 인해 소나무 227만9천본이 고사돼 벌목됐다. 이에 투입된 예산은 2384억 원이다.

벌목 후 대체조림은 지난 2014년 이후 32만6천본으로 소나무 제거목의 14.3%만 대체조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년도별 대체조림 추진실적은 2014년 58.8ha 4만3천본, 2015년 58ha 6만본, 2016년 97.2ha 1만3천본, 2017년 46.4ha 2만1천본, 2018년 97ha에 2만6천본이다.

이 대체조림 물량도 일부는 부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같은 저조한 대체조림 실적에 대해 道 관계자는 “오름인 경우 지난 1995년 이후 인공적인 나무심기 지양 정책을, 곶자왈인 경우 곶자왈 보호 및 보전 우선 원칙으로 인해 대체조림실적이 부진했다”며 “또한 극심지역 소규모 군락지 대체조림으로 재선충병 추가 방제 어려움, 재선충병 피해지 개발심리에 따른 사유림 토지소유자 대체조림 회피, 도심지 생활권주변 농경지 재선충병 피해지 조림에 어려움에 따라 대체조림 실적이 적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소나무재선충 피해는 감소 추세로 재선충 방제지역 숲 변화 모니터링 등 용역 지속 추진, 해송 단순림을 혼효림으로 전환해 병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道가 밝힌 대체조림 수종으로 제주도는 편백, 왕벗, 종가시, 황칠, 산딸나무 등 이다.

그러나 제주도가 대체조림을 하면서 기후온난화와 이상기후에 적합한 수종의 선택에는 주먹구구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기후변화, 이상기온 등에 적합한 수종에 대해 묻자 道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아직도 이에 대비한 대체조림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이 안정화 되면 기후온난화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해 대체 조림 등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에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소나무제선충병으로 인해 기후온난화를 대비한 용역 등은 뒤로 밀렸다는 것.

한편 지난 2012년 국립산림과학원은 서귀포시 시험림에서 기후온난화 폭우, 강풍 등 이상기후에 강한 수종으로 대만 소나무를 꼽기도 했다.

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등에 전반적인 대책마련 등을 주문하고 있으나 실제 각 분야 현장의 공무원들은 아직도 근시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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