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에 따르면 道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김기성)와 도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가 22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종료됐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2013년도부터 시행된지 6년차를 맞고 있지만 주민 총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매년 200억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나 참신한 사업발굴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감안해 우수사업 사례발표를 하는 순서를 마련해 사업계획 아이디어 발굴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는 발표한 사례 중에서 최우수상은 대천동 ‘강정천 초록농장 조성’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남원읍 ‘마을극장 운영’ 사업이 선정돼 도지사상장이 수여됐다.

이어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별로 2019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편성 결과를 직접 발표해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참여예산의 취지를 살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2019년도 제주도 예산편성 전반에 대한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 수렴하는 시간도 포함됐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과 강만관 예산담당관 및 주민참여예산연구회 강호진, 오영애 위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 발전 방향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이뤄지며 총회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총회는 ‘예산바로쓰기 감시단’ 52명을 위촉해 앞으로 예산낭비 사례를 예방하고 예산절감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로서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道는 앞으로 총회를 정례화 할 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 도민 소통의 대표적 브랜드가 되도록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에 내실화를 기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