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태 행정부지사(사진 오른족 4번째)룰 포함한  총회유지 제주대표단.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에 따르면 제주도가 2020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차기총회 개최지 발표는 지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트렌티노(Trentino)에서 65개국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8차 세계지질공원총회 폐막식(한국시간 9월 15일 )에서 공식 이뤄졌다.

이번에 결정된 차기총회 개최지는 중국(단하산 세계지질공원)과 한국(제주도 세계지질공원, Jeju Island Global Geopark)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이뤄졌다.

최종 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지는데 이사회 위원 중 6명이 한국의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4명이 중국의 단하산 세계지질공원에 투표해 제주도가 개최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사회 위원 중 2명은 중국인이고, 한국은 이사회 위원이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라 그 의미가 크게 평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세계지질공원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제주컨벤션센터(ICC), 제주컨벤션뷰로와 공동으로 제주도 접근의 용이성, 회의시설 인프라, 다양한 지질공원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전략으로 하는 유치 제안서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세계지질공원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희룡 지사의 총회 유치에 대한 의지와 함께 성공적인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는 이사회 위원들에게 상당한 믿음을 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 총회(GGN)는 매2년 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매년 많은 국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으로 2020년 총회는 70개국 1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도 올해 현장평가를 토대로 심의한 결과 그린카드(Green card)를 받아 사실상 지난 2014년 이어 두 번째 재 인증에 성공하게 됐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대한 공식발표는 2019년 4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총회유치 대표자로 참석한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2020년 세계지질공원 총회를 통해 제주도는 유네스코 3관왕 국제보호지역 가치의 자리매김과 함께 다양한 파급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총회준비에 만전을 기해 세계가 감동받는 행사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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