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 세계지방정부 자발적 실천중요”
남동아시아 지역 기후·에너지 글로벌 시장협약(‘GCoM’)출범...“강력한 연대 기후변화 대응 가능하다”참여 촉구

元, “기후변화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도시만 노력 해결할 수 없다” 역설

GCoM 출범식에서 환영사하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마침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세계지방정부간의 참여와 강력한 연대를 호소했다. 이를 시발점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제주가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한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는 도민사회일각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기후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더 높여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 지사는 13일 남동아시아 지역 기후·에너지 글로벌 시장협약(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 이하 ‘GCoM’) 출범식 환영사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 최대의 이슈”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등 세계 지방정부의 자발적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바다와 섬의 비중이 높은 아태지역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최근 30년간 전 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아시아지역은)유럽과는 다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는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지방정부의 상생 협력,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강력한 연대가 함께할 때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오늘 출범하는 남동아시아 지역 기후·에너지 글로벌 시장협약(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 이하 ‘GCoM’)은 남동아시아를 넘어 지구촌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다이안드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CoM 남동아시아 출범식’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청정자연을 지키고 바람·태양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적 산업구조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의 경험들이 남동아시아 지역 기후·에너지 글로벌 시장협약을 순항하게 하는 돛대가 되길 바란다”며 “이는 아태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협의체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CoM은 지난 2017년 EU를 중심으로 출범한 협의체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 지방 정부의 자발적인 행동을 장려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세계 각국의 지방 정부 네트워크다.

남동아시아 지역에 GCoM이 출범돼 유럽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남동아시아 지역에 보다 적합한 기후변화 대응 GCoM 행동 기준이 갖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CoM(기후‧에너지 글로벌 시장협약, 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은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미래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와 도시 간 연합체로 전 세계 127개국 910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