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 도민들은 제주도와 의회가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도민 중심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의회는 도민적 요구에 따라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을 통해 협치와 연정의 제도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상설 정책협의회 운영방안 논의가 잘 이루어져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편성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도 제주도와 의회의 협치와 연정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는 2018년 당초예산 대비 3,098억 원이 증가한 5조 3,395억 원입니다.

우선, 연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월과 불용예산을 최소화하여 투입된 재원이 도민 속으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큰 틀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대중교통 혁신 ▲환경 인프라 확충 ▲특별교부세 사업과 기타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에 추가 소요액을 반영하였습니다.

지역현안 사업들도 가능한 한 반영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추경에 6.13 지방선거 공약사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선거 당시의 공약의 현실성, 다른 정책이나 공약과의 조화, 재원확보 방안이나 우선순위 등이 종합적으로 철저히 검토된 후 비로소 사업계획으로 확정되어 예산에 반영되게 되는 것입니다.

도지사 공약, 도의원 공약 사업들도 공약실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걸러낼 것은 걸러낼 예정입니다.

도민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현안이 많습니다.
일자리 창출, 일몰도시공원과 도시계획도로, 인구ㆍ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프라 확충, 제주미래를 위한 투자,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상당한 재원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제주도와 의회가 도민 중심의 해법을 두고 협력한다면 도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입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새로운 협치와 연정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며,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조정실장이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