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특별회원 혜택 입증할 만한 근거 있느냐”에 "공개할 수 없다"
元측, “정치 공작 멈추고 스스로 물러나야...증거 하나도 제시 못하고 언론 비웃음 자초”

문대림 민주당 도지사 후보측이 정확한 사실에 기반 한 의혹제기가 아닌 주체가 아닌 객체의 누군가 녹취록과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문건이 아닌 관리업체로 추정되는 2차 생산된 문건에 의존한 TV토론회 질문과 대변인의 기자회견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에 경종을 울리며 이에 대한 사실여부에 따라 후보직 사퇴, 법적 책임과 함께 도지사에 당선되어도 지사직에서 박탈될 수 있는 큰 사건으로 비화됐다.

의혹을 제기당한 원희룡 후보측과 정확한(?) 팩트없이 의혹을 제기한 문대림 후보측은 서로 고발을 할 예정이라 이 같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7일 선거사무실에서 홍진혁 대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관련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을 요구한다”며 “원희룡 후보에게 법인카드 등 비오토피아 이용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 측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비서실에서 받아서 보유하고 있었는지, 되돌려줬는지,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허위사실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 대변인은 "원 후보는 배우자는 점심때 몇 차례 간 적이 있다고 하는 데 2014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도청 법인카드 사용내역 및 배우자 카드 사용내역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 배우자가 누구를 통해 비오토피아 레스토랑 예약을 했으며 몇 회에 걸쳐 사용했는지, 비용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명확히 소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의혹을 제기한 측이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하는 촌극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문대림 후보 캠프는 “뇌물 수수 및 공여 혐의 등 이번 사안에 대한 검찰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자 증언 녹취록, 특별회원 명부 등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오토피아 관계자 음성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가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홍 대변인은 “특별회원에 따른 혜택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공개불가 이유로 홍 대변인은 "증거는 갖고 있지만 공개를 하면 원희룡 후보측이 시설내 직원들의 입단속을 시키고, 알리바이를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홍 대변인은 “문대림 후보의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권도 특혜가 아니냐'는 질문에 "문대림 후보는 사과를 했고, 1%만 누리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과는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애초에 없는 증거를 만들 정치 공작 멈추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원 후보측은 “문 후보는 거짓말에 대한 사죄대신 27일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변명을 하면서 제대로 된 증거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언론의 비웃음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의혹을 제기한 문 후보는 자신이 발언한 5가지 사항의 거짓말에 대한 해명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원 후보측은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했고, 골프도 쳤다는 발언에 대한 증거,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쭉 사용해왔다는 발언에 대한 증거, 비오토피아 특별할인권을 받으면 P골프장에 할인혜택을 받고, 지사는 물론 배우자도 동일하게 적용을 받으며 특권을 누렸다는 발언에 대한 증거, 문 후보가 제시한 특별회원권에는 임기가 4년으로 나와 있는데 사용하면서 1차 갱신했다는 발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원 후보측은 “원 후보는 이미 배우자가 본인이 스스로 특별회원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곳에 체류하는 누군가가 부르거나 그곳에서 만남을 요청할 때 몇 차례에 한해 레스토랑을 몇 차례 이용했음을 인정했다”며 “이 역시 도지사의 공식, 비공식 업무연장차원에서 만남의 상대에 따라 배우자가 지사를 대신해 간 경우에 국한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원 후보에게 특별회원 자격을 주려던 박종규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이 26일 이미 언론을 통해 원 후보로부터 면전에서 거절당했고 그걸로 특별회원 자격은 없어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재 상기시켰다.

원 후보측은 “문 후보는 이미 진실과 사실이 모두 드러났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여론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해봤자 구차해질 뿐”이라며 “진실 앞에 나설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애초에 없는 증거를 만들려고 하지 마라. 제주도지사 선거가 더 추악해지고 더러워 질 수는 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은 “결국 모든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고 여기서 멈추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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