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서장 박영진)는 금품 갈취목적으로 입국해 제주시내 某 호텔에 ‘중국 공안복장과 유사한 복장’을 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나 대상을 찾지 못해 범행을 포기한 혐의 등으로 중국인 W씨(24)를 검거해 강도예비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W씨(24)는 제주시내 호텔 투숙객 상대로 강도범행을 목적으로 중국에서 범행에 사용할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과, 흉기 등을 사전에 준비했다.
 
피의자 W씨는 지난 5월 9일 입국해 이날 오후 9시17분쯤 제주시 某호텔 비상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중국공안과 유사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객실을 돌아다니면서 객실문을 노크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범행을 포기하고 출국했다는 것.

또한 지난  5월 19일 오후 6시50분쯤 제주시 또 다른 某호텔에 같은 방법으로 침입해 범행대상을 물색하러 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요원들이 호텔 내․외부 수색도중 같은날 오후 11시30분쯤 비상계단에 숨어있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W씨가 공안유사 복장은 인근 건물지하에서 발견해 물증으로 압수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범행자백하고 있으나 자세한 범행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응해 4월27일부터 6월30일까지 형사,외사 등과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불법무기 소지 등에 대한 단속 등 특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 총 53명을 단속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