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동물보호기관 인근 야산에서 반려견 2마리를 살해하고 암매장을 시도한 A(52)씨를 4월 17일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쯤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제주동물보호센터와 경계한 사유지에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데리고 온 반려견 2마리(슈나우저, 푸들)중 한 마리를 쇠몽둥이로 머리를 때려 죽이려는 것을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자가 항의하자 반려견을 데리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원봉사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A씨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로 용의차량을 특정해 추적한 결과 동물학대 행위자가 A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학대해 상처난 반려견 1마리를 동물보호센터 인근에 유기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