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 복원 기본용역 13일 최종보고회 개최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2 제주 WCC에서 발의안으로 채택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 데 하논분화구 복원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날 서귀포시청 제1청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양병식 서귀포시장, 고충석, 서영배 (사)하논분화구복원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토지주, 마을회장, 용역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하논분화구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와 이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하논분화구 생태복원방향에 대해 김은식 책임연구원은 분화구 내벽, 능선 및 외벽의 복원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500여년전 훼손되기 전의 하논분화구의 식생으로 최대한 근접하게 복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외국 연구진으로 참여한 IUCN 생태계관리위원회 키스바우어 위원장은 500여년 전 훼손된 동쪽 화구벽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아름다운 화구호수로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하논분화구를 복원 사업을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제주도와 국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혼합형 사업추진도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하논분화구 복원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진은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돼 연구내용을 최종 정리 6월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서귀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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