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한 일제고사 부활 의지 밝혀 이석문 교육감과 각 세워

교육감 출사표를 던진 김광수(사진 오른쪽) 제주도교육의원.

보수진영 고재문, 고창근, 김광수, 윤두호 네 명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광수 제주도교육의원이 21일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오는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의원은 “교육의원 경력을 포함해 무려 40년을 제주교육에 몸담아온 경험을 밑천 삼아 아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과 정성, 믿음에 경쟁력을 추가하는데 경쟁력을 김광수 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정책과 차별적 경쟁력 방안으로 김 교육의원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특례 활용한 자율학교 1~2곳을 꼭 운영해보고 싶다”며 “지금의 자율학교는 해당학교에 수천만 원 더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제가 하겠다는 자율학교는 교육과정이 전혀 다른 학교를 말하는데 이런 내용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런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고,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제주교육이 경쟁력이 없다고 근거에 대해 그는 “도내 모 중학교가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무려 10%가 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4년 전까지 ‘제학력 갖추기 평가’가 실시됐다”며 “전수조사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학교나 교육도정이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몇 %의 표본조사를 가지고 모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파악하는 자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모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폐지한 일제고사 부활을 예고하며 이석문교육감과 각을 세웠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교육감과의 대결에서 자신은 있느냐라는 질문에 김 교육의원은 “여기에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김종배 전 제주매일 대표이사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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