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제주그린빅뱅 등 엘 고어-원희룡 ‘맞손’ 예상
원희룡 지사 확실한 아이덴티티 잡을 듯

기후변화, 그린빅뱅,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맞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사진 오른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 왼쪽).

기후변화를 글로벌 이슈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6월 1일 제주포럼 특별 세션에 참가해 제주포럼의 위상이 더 커질 전망이다.

또한 제주를 그림빅뱅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원희룡 지사가 가장 큰 후원으로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확실한 아이덴티디와 함께 이 같은 정책에 더 박차를 기하게 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24일 제주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차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주를 찾는다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5월 31일~6월 2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제주포럼 사무국에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전 부통령은 6월 1일 오전 9시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60분간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도 한다. 고어 전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이고 제주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생산을 주창해온 만큼 제주가 국제사회에 선포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6년을 ‘지구 기후 극한의 해’로 규정했으며 세계는 해수면 상
승 등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재난으로 기후변화의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특별 강연에서 국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은 1992년 미 부통령 취임 이후 환경 문제에 집중해 1997년 ‘교토 의정서’를 주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및 국립공원 확대 등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렸다.

그 공로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현재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6년 비영리 국제환경단체인 ‘기후프로젝트'를 창립해 매년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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