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 토론회 개최...재활용자원순환센터 확대, 도민 환경의식 전환도 추진

도민 불편이 가중돼 논란이 커졌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돼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큰 불편과 불만요소였던 배출요일 개선방안으로 ▲가연성쓰레기, 캔고철류, 스티로펌, 음식물쓰레기는 현행대로 ▲종이류는 주1회에서 주2회 화요일과 토요일 ▲플라스틱은 주2회에서 3회로 월,금,일요일에 ▲비닐류는 주1회에서 주2회 목, 일요일에 ▲병류는 주1회에서 주2회 화요일과 토요일에 ▲불연성 쓰레기 주1회에서 주2회 화요일과 토요일로 배출요일을 늘려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설명과 의견 수렴 토론회가 24일 제주시에서, 27일에는 서귀포시에서 개최한다.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배출량, 배출여건 등 분석에 따라 ▲배출량이 많아 현재 배출횟수로 다소 부족한 품목 ▲현재의 배출 횟수로 적당하나 배출량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품목 ▲ 배출량은 적으나 주 1회 배출로 충분치 않거나 부적당한 품목인 식당 배출 연탄재, 소라∙전복껍질 등과 약국, 주류판매업소 배출 잡병류에 대해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道는 그동안 수집한 주민불편 사항은 재활용품(주5일), 가연성․음식물쓰레기(매일), 불연성(주1일) 등은 복잡하고 요일별로 해당되는 재활용품목을 배출 못할 경우 다음 배출일까지 집안에 장기간 쌓아 두거나 보관해야 하는 불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규모 업소(음식점, 편의점 등)는 보관장소가 협소하거나 마땅치 않아 당일 배출하지 못하는 재활용품 보관에 어려움이 있고 스티로폼·종이박스·병류의 발생량이 많이 배출되는 상가지역은 매일 배출하지 못해 다량의 재활용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그리고 주말에 영업이나 근무를 안 하는 곳(어린이집·학교·직장 등)에서는 주말 배출 품목(병류)을 주중에 배출 곤란 등 불편했고 종이류는 부피가 크고 또한 발생량이 많아 배출요일인 화요일에 클린하우스가 넘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같은 생활쓰레기 요일별배출제에 대한 도민불편 해소를 위해 道는 생활폐기물 종류별 배출요일 확대하고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품은 최대한 분리하도록 한다.

그러나 요일별 배출횟수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집안이나 업소내에 재활용품을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은 여전히 발생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재활용 자원 순환센터.

이에 道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재활용 자원 요일별 배출제’로 전환해 요일별 배출제는 재활용품 대상으로 시행하고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품인 자원을 요일별로 배출하는 것이라고 도민들을 설득했다.

특히 재활용 자원에 대한 주민 교육, 홍보, 환경의식 함양을 통해 인식 전환을 병행 추진한다는 것.

이와 함께 재활용품을 자주 버려야 하거나, 배출날짜에 못 버린 도민들은 이동에 불편은 따르지만 재활용자원순환센터(Recycling Center)로 갖고 가서 배출하도록 개선하고 마일리지 적립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재활용자원순환센터는 공원,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읍면동 선별장 등에 설치하며 설치를 확대해 올해 20개소 2018년에 70개소로 늘린다.

양완식 제주도 생활환경과장은 “6월 시범기간 종료까지는 이번 개선사항으로 간다”며 “그러나 주민불편사항이 발생하고 제기될 경우 행정시와 협의를 통해 보완을 추진해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의회에서 제기한 시범기간 연장 등은 쓰레기 현안이 일부 마무리 된 이후 행정시와 협의후 검토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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