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양성평등’ 본격 도민 체감형 정책 추진

23일 제주도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따라 현판 제막식에서 격려사하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현판 제막식에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통해 사회적 돌봄의 책임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문화의 조기 정착을 하겠다”며 “또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도청 현관에서 원희룡 지사, 신관홍 도의회 의장, 김용범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위원장, 김영보 의원, 고복신 道여성단체협의회장, 김영순 여민회 공동대표, 양시연 道 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따른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여성친화도시’는 5년마다 재지정되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일상적 삶에서 체감하는 여성정책을 운영하는 특별자치도·특별자치시·시군구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지정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된 이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양성평등기본조례 전면 개정 등을 통해 제도적 기틀을 갖췄다.

특히 김만덕 기념관 건립,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설립 및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최초 여성행정시장 임명, 생활체감형 양성평등 정책 ‘제주처럼’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성과와 새로운 추진 계획을 인정받아 작년 12월 재지정을 받았다.

또한 제2차(2017년~2021년) 여성친화도시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양성평등한 제주사회’로 정하고 ▲편안한 육아(일·가정 양립) 지원 ▲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 ▲건강한 가정을 위한 가족 바로 세우기 ▲양성 평등실현 및 안전지원 시스템 구축을 4대 전략목표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를 위해 道는 제도 기반 정착, 여성의 경제․사회적 역량강화,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등 4개 정책영역 9개 정책과제에 5년간 5135억 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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