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 제주 적합 ‘물 산업 육성 기본계획’ 내년 수립

제주의 물산업을 통한 제 2의 신성장 전략이 정부의 권역별 물산업 랜드마크 지정에 사실상 ‘용암해수’만 포함돼 홀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수 글로벌화 사업도 포함됐으나 제주의 한정된 지하수를 이용한 사업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정부의 권역별 물산업 랜드마크 발표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대구시에 낙점된 물 산업 클러스터에 제주는 지난 2006년 지원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뚜렷한 활동도 없이 정부의 낙점에 끌려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물산업으로 상하수도 관련 산업, 해수담수화, 생수 제조업 등이 이고 물 산업 클러스터는 상수도, 하수도, 정수, 생수 등과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 등이 모여 구성된다.

제주가 유일한 지하자원인 지하수의 청정을 앞세워 한국의 물산업 컨트롤타워가 돼 싱가포르와 같은 섬으로서 물산업과 관련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나 정부의 조정에 따라 용암해수’와 ‘생수 글로벌화‘로 만족해야 된다는 것.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논의 확정해 권역별 물산업 랜드마크 구축 계획에 제주권은 ‘용암해수’와 ‘생수 글로벌화‘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4월에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제주지역에 적합한 ‘물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2017년도에 수립하고 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물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정부 계획에 맞는 제주권 물 산업 거점센터, 물 산업 관련 연구.실증 기반 등을 구축하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시 구좌읍에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는 염지하수를 활용해 음료, 식료품, 화장품 등의 제조.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는 용암해수 취수.공급.관리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용수를 공급하고 제품다양화와 품질경쟁력 확대를 위해 각종 생산장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고대현 환경자산물관리과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제주 물산업 육성을 위해 도와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제주도개발공사는 물론 물 산업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의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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