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활용 효과 ‘굳’

빗물저장시설을 이용해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모습.

제주도내 빗물이용시설을 통해 연간 176만 톤의 지하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5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지원 사업으로 도내 864개소에 시설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빗물을 대체 수자원으로 재활용해 지하수 사용량을 감소했다는 것.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저류시설로 받아 조경용수·청소용수·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현재까지 설치 지원으로 저장용량은 11만9573톤이고 빗물이용량은 176만2560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된 864개소 중 99.5%인 860개소가 비닐하우스 농가로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돼 농가의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와 함께 지하수 자원도 보호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道는 밝혔다. 

이 같은 입소문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으며 올해 가뭄 시에도 농가의 빗물이용시설 지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빗물 재이용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

관계자는 “장기간 가뭄 지속과 같은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강우시에도 농경지 침수예방에 효과가 있음에 따라 내년에도 빗물이용시설 지원사업을 올해 15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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